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조선일보 新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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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안철수 신당'의 등장은 표면적으로는 야당(野黨) 분열이지만 여당(與黨)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을 어떻게 보나.

"안철수 신당의 등장은 우리 정당사(史)의 새로운 비극이다. 1000년을 가겠다던 새천년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이 몇 년 못 가 간판을 내리더니, 새정치민주연합도 등장 1년 9개월 만에 깨졌다. 이래서야 되겠나."

―'1여(與) 다야(多野)' 선거가 되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보나.

"우리가 분열되지 않는다면 선거 구도는 유리하다. 물론 지금 당장의 여론조사 등에선 우리 지지율도 빠져나갈 것이다. 하지만 2011년 '안철수 현상' 때 국민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고 안철수에 대한 지지율이 순식간에 빠진 것을 기억해 보라. 아직 신당이 색깔을 드러내놓고 있지 않은데, 정책·인물·현안에 대한 입장 등 자기 색깔이 드러나면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무산됐다.

"야당의 비협조로 오픈프라이머리란 방법을 채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공천권을 국민에게 드린다'는 (오픈프라이머리의) 정신은 훼손된 게 하나도 없다."

―'진실한 사람'을 내세우며 내각과 청와대 출신들이 여당 텃밭에서 출마하고 있다.

"누가 어느 지역에 나가든지 민주적 경선을 거쳐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새누리당에서 경선 없는 공천은 없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경선을 거쳐야 하나.

"당연하다. 그분들도 동의했다."

―현재 경선 시스템은 현역 의원에게 많이 유리하다.

"그래서 경선에서 일반국민 참여 비율을 70%까지 높여야 한다. 일부 (친박계) 인사들이 현역 의원 물갈이를 주장하면서, 정작 선거인단의 국민과 당원 비율은 '50대50'으로 하자고 한다.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50대50은 현역 의원 기득권 지키기밖에 안 된다."

―2017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은 가능한가.

"100% 확신한다. (국민의) 보수정권 10년에 대한 피로감도 현실이지만, 무능한 좌파 운동권이 장악한 야당에 대한 식상함이 더 크다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무능한 야당 심판'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겠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거론된다.

"반 총장은 아주 훌륭한 후보다. 새누리당으로 와야 한다. 총선이 끝나면 내가 직접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여당 입장에서 가장 힘든 야권 후보는 누구인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가장 걱정되는 것은 재정(財政)은 생각지 않고 뭐든 다 해주겠다는 파판드레우(그리스 전 총리) 같은 포퓰리스트가 야당의 대선 후보로 등장하는 것이다."

―당 대표 취임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가장 힘들었던 게 뭔가.

"'정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 '왜 그리 당하고만 있느냐, 쎄리(세게) 한번 붙지' 이런 주문을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 말을 들을 때 가장 힘들었다. 나는 정치는 협상과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3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다. 한몸이 다른 쪽 같은 몸을 어떻게 평가하겠나. 박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개혁적 대통령이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로 시간을 허비한 게 정말 안타까웠다."

―당내 친박(親朴) 비박(非朴) 간 계파 갈등이 여전하다.

"당 대표인 내가 계파가 없는데 무슨 계파 갈등인가. 새누리당 구성원 모두가 박근혜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범(汎)친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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