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관말직' 마다않는 김무성 "바른정당 살리자" 백의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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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후 첫 당직' 전략부본부장 맡아 전면에…결속효과 기대
외연확대에도 분주…대선 불출마 입장 고수



침체에 빠진 바른정당이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고전하는 상황에서 김무성 의원이 전방위적 '막후조력'에 나섰다.

김 의원은 창당 이후 지도부를 포함한 그 어떤 당직도 고사한 채 당의 '어른' 역할에 머물렀으나, 당과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하락 국면이 계속되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지난주부터는 오랜 침묵을 깨고 당의 오전 회의에 나와 공개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고, 매일 밤 당사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비상시국회의에도 빠짐없이 참여하며 논의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이어 전날엔 전략부본부장의 직함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집권여당의 당대표를 지낸 5선 의원이자 '창당 주역'으로서 당내에서 정치적 비중이 큰 김 의원이 사실상 '미관말직'에 해당하는 당직을 수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외연 확대 면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정의화 전 국회의장과의 회동을 통해 '제3지대론'에 불을 지피는가 하면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의 영입에도 막후에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이같은 모습에 대한 당 안팎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이 회의마다 나오고, 하위 당직을 솔선수범하니 당내 어떤 후배 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핑계로 당무에 소홀히 할 수 있겠느냐"며 "무엇보다 회의 때 참석자들 간의 이견이나 운영상의 어려움이 생겼을 때 조정이 한결 수월해졌고, 당면 현안에 대한 메시지도 선명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실제 김 의원이 전략부본부장을 맡게 된 배경에는 정치적 부담이 있는 당직을 고사하는 다른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과정에서 내려진 결정이기도 하다는 후문이다.

올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낙마 직후 번진 보수진영 일각의 '재등판 요구'에도 불출마 입장을 고수해온 김 의원이지만, 정권재창출이란 대의를 위해서라면 재고해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현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통화에서 "조직원이란 조직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함이 마땅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에서 역할을 한 사람으로서 죗값을 치르고 역사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라며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전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대북관을 가진 자들이 정권을 잡아선 안 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강조하면서 야권 주자들이 절대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 대해서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은 보수 적통의 정권재창출을 위해 뭉치는 힘이 필요하고, 우선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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